전남 지역에 이어 부산 지역 대학 2곳에도 '남조선 체제를 전복하자' 등의 내용이 담긴 대자보가 부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어제(31일) 오후 7시쯤 부경대학교 학내 게시판에 '남조선 체제를 전복하자', '남조선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이라는 제목의 대자보 2장이 부착됐습니다. 어제 오후 11시 15분쯤 부산 사상구 신라대학교에도 같은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대자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전대협 명의로 작성돼 있습니다. 대자보에는 '최저임금을 높여 고된 노동에 신음하는 청년들을 영원히 쉬게 해줬다'와 같이 현 정부 경제정책 등을 비방하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이미 해체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약칭인 '전대협'을 사용하는 단체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국 450여개 대학에 대자보를 붙이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대자보를 회수하고 폐쇄회로(CC) TV를 분석해 부착한 사람이 누군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목포 등 전남 지역 대학 7곳에도 같은 대자보가 붙어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