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콘텍은 실리콘 웨이퍼 재생업체인 엠에스하이텍을 인수하고 반도체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명목상 인수금액은 1억원으로 엠에스하이텍이 자본잠식 상태로 부채를 포함하는 방식으로 인수작업을 실시한다.
엠에스하이텍은 2009년에 설립된 회사로 웨이퍼재생, 증착재료 및 CMP Pad, 반도체 웨이퍼 장비 부품 및 태양광소재 세정 등 반도체 사업체다. 회사는 이번 인수를 시작으로 ▲제조 ▲유통플랫폼 ▲반도체 등 사업 다각화로 커넥터 시장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먹거리 확보를 통한 실적 개선을 꾀하겠다는 포부다.
앞서 신화콘텍은 독일의 대표적인 드러그스토어인 로스만과 지난해 10월 체결한 계약을 바탕으로 유통플랫폼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오는 5월 자체적인 로스만 온라인 및 마케팅 사이트를 구축해 로스만 소속 브랜드의 국내 진출을 맡는다. 회사는 신화콘텍의 B2B·B2C 플랫폼인 37포인트가 추진 중인 온라인 해외 직구 플랫폼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 중이다. 하반기에는 독점 총판권을 통해 오프라인까지 사업을 확장한다.
이정진 신화콘텍 대표는 "신화콘텍이 가진 품질관리능력과 탄탄한 영업능력을 바탕으로 엠에스하이텍 매출 증대에 자신있다"면서 "올해 5억6000만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웨이퍼 재생 시장에 진출해 점진적인 기술 개발 및 투자 확대를 바탕으로 대만, 한국, 일본 더 나아가 성장 중인 중국시장까지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휴대폰 및 가전용 커넥터 사업 업체인 신화콘텍은 고도화되는 자동차 전장에 대응해 초정밀 커넥터, 모듈 어셈블리 등을 공급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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