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유 가격이 휘발윳값의 약 93% 수준까지 상승해 두 유종 간 가격 격차가 10년 내 가장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 기준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287.06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1388.16원으로, 휘발유 가격 대비 경유 가격은 92.7% 수준이었다. 이는 지난 2009년 1월 넷째 주(93.8%) 이후 주간 기준으로 10여년 만에 최고 수준이며, 월간 기준으로도 2009년 1월(96.5%) 이후 가장 높다.
두 유종 간 가격 격차가 줄어든 주요 원인은 휘발유 가격이 상대적으로 급락한 영향이 크다.
국제 휘발유 가격(95 옥탄가 기준)은 지난해 10월 첫째 주 배럴당 93.7달러였으나 불과 두 달여 만인 작년 12월 넷째 주에는 55.1달러로 추락했었고, 현재는 76달러 수준이다.
하지만 휘발유 대비 경유의 가격적 매력도가 낮아졌음에도 소비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가장 최근 통계인 올해 1∼2월의 누적 휘발유 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반면 경유는 같은 기간 10.0% 늘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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