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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채영인 우울증 고백..."연예계 떠나고 싶었다"
입력 2019-04-01 09:3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림 인턴기자]
배우 채영인이 우울증을 앓은 경험을 고백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동치미'는 '왜 나만 돈 벌어?'라는 주제로 토크를 나눈 가운데 이날 배우 채영인이 출연했다.
채영인은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잡지 모델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연기 전공한 것이 아니기에 조언해줄 선배나 조력자가 없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악으로, 깡으로 맨땅에 헤딩하듯 사회생활을 했다. 그러다 보니 우울증, 강박증이 오고 일이 더 힘들게 다가왔다. 당시에는 우울증, 강박증이 있는지 모르고 활동했다. 일하던 중 소속사가 망해 문을 닫고, 이사람, 저사람, 치이다 보니 연예계를 떠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채영인은 "그러던 중 남편을 만났다"며 남편과의 첫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남편이 '일하기 싫으면 아무것도 하지 마.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이랬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처음이었다. 이 남자와 결혼을 해야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채영인은 "남편과 결혼하고 나서 홀가분하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러다가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 임신하고 아이가 태어났다. 육아를 하고 있는데 '런닝맨'에서 연락이 왔다. 나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남편은 '런닝맨'이야 무조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며 "출연했는데 생각보다 재밌게 촬영하고 돌아와서 모니터링했다. 방송 나온 모습을 보고 남편은 본격적으로 일하면 병원 문 닫고 진료 그만두고 외조한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채영인은 2000년 슈퍼 엘리트 모델 선발대회로 데뷔, 2005년 5인조 그룹 레드삭스 메인보컬로 활동했다. 배우 전향 후 5살 연상의 피부과 의사와 3년 교제, 2012년 결혼했다.
leewj@mkinternet.com
사진| MBN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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