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갤럭시S10e, 공시지원금 대폭 인상…최대 39만2000원 제공
입력 2019-04-01 09:14 
갤럭시S10e. [사진제공 = 삼성전자]

지난달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S10e'의 공시지원금이 대폭 인상되면서 실구매가가 40만원대로 떨어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최근 갤럭시S10e에 대한 지원금을 각각 인상했다. SK텔레콤과 KT에서 갤럭시S10e를 구입하면 출고가 89만9800원인 갤럭시S10e를 최저 44만9000원에 살 수 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지원금을 올리지 않았다.
출시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이 두 배가량 높아진 것은 이례적이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S10e이 갤럭시S10 등 고가모델보다 판매량이 예상보다 좋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8일 갤럭시S10e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18만∼39만2000원으로 올렸다. 3만3000원 저가요금제 'T플랜 스몰'에선 18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원하며, 5만원 'T플랜 미디엄'은 28만원, 6만9000원 'T플랜 라지'는 34만원, 10만원 'T플랜 인피니티'는 39만2000원을 제공한다.

여기에 유통점이 주는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까지 받으면 T플랜 인피니티 요금제 이용 시 갤럭시S10e를 44만9000원에 살 수 있다. 물론 지원금이 대폭 인상됐더라도 선택약정할인(통신요금의 25%)을 택하는 것이 대체적으로 할인율이 더 높았다. 다만 추가지원금을 받으면 5만원 이하 요금제에선 공시지원금이 약정할인보다 유리했다.
KT도 29일 갤럭시S10e의 공시지원금을 17만∼38만3000원으로 올렸다. 월정액 3만3000원인 'LTE 베이직'에서 17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했다. 또 4만9000원 '데이터온 톡'은 25만원, 6만9000원 '데이터온 비디오'는 35만원, 8만9000원 '데이터온 프리미엄'에서는 38만3000원을 지원한다.
KT 역시 추가지원금을 지원받으면 갤럭시S10e의 실구매가는 최저 45만9400원까지 떨어진다. KT의 경우 유통점 추가지원금을 받더라도 모든 요금제 구간에서 선택약정할인을 택하는 것이 할인율이 더 높았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10e 공시지원금을 올리지 않았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월정액 3만3000원 'LTE데이터33'에서 6만8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지원한다. 이어 4만9000원의 '추가요금 걱정없는 데이터 49'는 10만원, 6만9000원 '추가요금 걱정없는 데이터 69'는 14만1000원, 8만8000원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88'은 17만9000원을 지원했다.
한편 일부 매장에서는 한 때 불법보조금을 받으면 10만원대에도 갤럭시S10e를 구매할 수 있었던 것으로도 전해진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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