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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덜풀린 뷸러, 난타 허용...다저스는 역전승
입력 2019-04-01 08:40  | 수정 2019-04-01 09:30
다저스 선발 뷸러는 첫 등판에서 몸이 덜 풀린 모습이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우완 선발 워커 뷸러가 시즌 첫 등판에서 흔들렸다. 다저스는 극적으로 이겼다.
뷸러는 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 5피안타 1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뷸러는 이번 스프링캠프 기간 보호 차원에서 훈련 속도를 늦췄다. 지난 20일 뒤늦게 첫 시범경기 등판에 나섰고, 두 차례 등판 후 바로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4-0으로 앞선 4회 탈이났다. 첫 타자 일데마로 바르가스에게 2루타, 데이빗 페랄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이어 피안타, 폭투, 볼넷이 이어지며 만루에 몰렸다. 케텔 마르테에게 다시 안타를 맞으며 4-3까지 추격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페드로 바에즈가 닉 아메드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뷸러가 남긴 주자들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바에즈는 이어 상대 투수 루크 위버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고 점수는 4-7이 됐다.
다저스는 이 경기를 극적으로 뒤집어 8-7로 이겼다. 5-7로 뒤진 8회말 4점을 뽑았다. 바뀐 투수 히라노 요시히사를 두들겼다. 첫 타자 저스틴 터너가 유격수 아메드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코디 벨린저가 내야안타로 판을 깔았다.
다저스는 선발의 부진을 극복하고 승리를 거뒀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이어 A.J. 폴락이 해결했다. 1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폴락은 상대 우익수 애덤 존스가 타구를 더듬는 사이 3루까지 달렸고, 이어진 1사 3루 기회에서 맥스 먼시의 중견수 뜬공 때 홈을 밟아 역전을 만들었다.
다저스 불펜은 바에즈가 불을 질렀지만, 이후 나온 선수들은 튼튼했다. 스캇 알렉산더, 이미 가르시아, 케일럽 퍼거슨, 딜런 플로로가 연달아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았고, 켄리 잰슨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애리조나 선발 위버는 4 1/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요안 로페즈, 아치 브래들리가 무실점을 이었지만, 히라노가 실책에 흔들리며 무너져 패전투수가 됐다.
애리조나 외야수 페랄타는 9회초 타석에서 루킹 삼진 판정에 항의하다 닉 렌츠 주심에게 퇴장당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애리조나와의 홈개막 4연전을 3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다저스가 이번 4연전에서 기록한 42득점은 1908년 이후 4연전에서 기록한 최다 득점이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3연전에 들어간다. 애리조나는 남쪽으로 이동,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원정 시리즈를 치를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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