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일 종근당에 대해 분기당 30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R&D)에 쏟고 있지만 주가에 신약 가치가 거의 반영돼 있지 않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배기달 연구원은 "종근당은 업계 톱(Top)3 수준의 R&D 인력을 보유하고 투자를 하고 있다"며 "현재 승인받은 국산 신약 30개 중에서 2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산 20호 신약인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는 올해 매출액이 168억원으로 예상돼 상업적으로도 성공한 품목"이라고 덧붙였다.
또 "자체 플랫폼 개발 기술을 화용해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CKD-506은 이중 기전의 경구용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유럽에서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헌팅턴 치료제 CKD-504는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상이 이뤄지고 있어 성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종근당이 올해 매출 9974억원, 영업이익 7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4% 늘지만 영업이익은 5.3% 줄어든다는 전망치다. 외형 성장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건 R&D 투자를 확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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