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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4km’ 알칸타라, KIA 상대 6.1이닝 1실점 쾌투
입력 2019-03-30 20:06 
kt 라울 알칸타라가 30일 수원 KIA전서 선발로 등판해 쾌투를 펼쳤다. 사진=kt위즈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kt위즈 라울 알칸타라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호투를 펼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알칸타라는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2019 KBO리그 정규시즌 팀 간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⅓이닝 4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4-1로 앞선 1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내려갔고, 뒤이어 올라온 신인 손동현이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알칸타라는 첫 승 요건을 갖췄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54km로 위력적이었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어깨 통증으로 인해 시범경기에 등판하지 않았던 알칸타라는 개막전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대신 2군 연습경기에 등판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1회는 확실히 몸이 덜 풀린 듯 했다.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제레미 해즐베이커의 번트가 뜬공 처리되며, 한숨을 돌렸지만 안치홍의 안타,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루에 처했다. 이어 제구 난조로 김주찬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내주며 실점하고 말았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계속된 1사 만루 위기는 나지완과 최원준을 범타 처리하며 넘어갔다.
2회부터는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선두타자 김민식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황윤호의 번트 실패를 비롯해 이명기-해즐베이커를 범타로 물러나게 했다. 3회 1사 후 최형우의 안타는 김주찬의 내야땅볼과 나지완의 삼진으로 지웠다. 4회는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작성했다.

5회에는 1사 후 해즐베이커를 볼넷 출루시켰지만 안치홍의 내야뜬공과 도루 실패로 이닝을 마쳤다. 5회말 강백호의 역전 투런포로 첫 승 요건까지 갖춘 상황. 이후 기세를 이어 6회 최형우-김주찬-나지완의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알칸타라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최원준을 삼진 처리한 뒤 김민식에게 볼넷을 내주고 손동현과 교체됐다. 손동현이 아웃카운트 2개를 채우며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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