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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위기 벗어난 키움 ‘결국 해답은 해결사’
입력 2019-03-30 20:03 
키움이 30일 고척 SK전에서 7회말 김하성과 박병호의 적시타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팽팽한 싸움에 균열을 낸 것은 다름 아닌 조용하던 주축 타자들이었다.
연패 위기였던 키움 히어로즈가 3-1로 SK 와이번스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고 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시즌 3승(4패)째를 기록하게 됐다.
에릭 요키시가 6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기록한 가운데 한현희와 김상수가 구원 등판해 1이닝씩 책임져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틀어막았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제리 샌즈가 상대 수비실책에 3루까지 진루했고, 임병욱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키움의 선취점.
그러나 5회초 선두타자 이재원이 볼넷을 골라내더니 폭투로 2루까지 진루, 프로 데뷔 처음으로 3루 도루를 시도, 성공해냈다. 1사 3루에서 정의윤의 내야 땅볼로 이재원이 득점을 올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승부처는 7회말. 1-1인 상황에서 키움이 반격에 나섰다. 7회 전까지만 해도 4안타 1득점으로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키움이 7회말 3안타 2득점을 몰아쳤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정후가 2루타를 때려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서건창의 진루타로 3루베이스를 밟은 이정후. 2사 3루에서 김하성이 적시 2루타를 그려내 한 점을 보탰다. 여기에 후속타자 박병호가 추가 적시타를 때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만 해도 이정후는 타율 0.208로 좋지 않았다. 박병호는 7연타석 삼진을 당한 터였다. 김하성만이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이정후 김하성 박병호 등은 키움의 주축을 이루는 주전 타자들이다.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이 아직 올라오지 않아 애를 먹고 있던 키움에게는 기분 좋은 장면이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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