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0.1%를 잡아라"…돈 몰리는 발행어음
입력 2019-03-30 19:30  | 수정 2019-03-30 20:39
【 앵커멘트 】
요새 재테크에 관심 좀 있다 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발행어음'이 인기라고 합니다.
어음이라고 하면 왠지 위험한 투자처럼 느껴지는 것과 달리 비교적 안정적이면서 은행보다는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주말 재테크,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올 들어 석 달 사이 발행어음에 9천억 원이 넘는 돈이 몰렸습니다.

최고 연 3% 금리에 단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는 게 장점.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은 대형 증권사만 취급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점도 인기 요인입니다.

▶ 인터뷰 : 김도현 /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장
- "짧은 것 위주로 거래량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조금이라도 높은 이자를 찾는 많은 수요가…"

국내외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들이 안전하면서도 만기가 짧은 발행어음에 몰린 겁니다.


같은 이유로 채권형 펀드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특히 환매 수수료가 없는 펀드일수록 인기, 투자 기회가 오면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원휴 / KEB하나은행 PB팀장
- "정기예금 대비해 플러스 수익을 얻을 수 있고요. 선호하는 투자처가 나왔을 때 언제든지 환매해 재투자할 수 있다고…"

은행의 단기 예·적금 상품도 시중 자금을 대거 끌어들이는 등 시장상황을 지켜보며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단기 투자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취재 : 김근목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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