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국발 악재' 코스피 1,400선 또 위협
입력 2008-09-05 16:29  | 수정 2008-09-05 18:00
【 앵커멘트 】위기설에 휘청거리던 주식시장이 오늘은 미국발 악재에 발목이 잡혔습니다.코스피 지수는 다시 1,400선을 위협받게 됐습니다.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 중 또 무너진 1,400선.간신히 지켜내긴 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합니다.코스피 지수는 22.05포인트 하락한 1,404.38포인트.지난해 3월 6일 이후 최저치입니다.고용지표와 소매판매 부진 속에 뉴욕증시가 3% 폭락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급락하며 투자심리를 더욱 얼어붙게 했습니다.외국인은 계속 물량을 쏟아냈고, 2천억 원대의 프로그램 매물도 부담이었습니다.연기금이 연일 시장 떠받치기에 나선 가운데 개인이 저가매수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철강과 조선, 해운, 화학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환율 손실 우려로 포스코가 사흘째 급락했고, 현대중공업도 4% 가까이 하락했습니다.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도 약세였습니다.특히 우리금융은 펀드 손실 민원이 쇄도한다는 소식에 7%나 떨어졌습니다.다만, 삼성전자가 플래시메모리카드 업체 샌디스크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하면서 전기전자 업종만이 오름세였습니다.코스닥은 기관 매수 속에 사흘째 올랐습니다.3.51포인트 상승한 441.95포인트였습니다.방송통신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될 것이란 기대에 미디어 관련주들이 초강세였습니다.신문 방송 겸영 호재로 미디어 관련주가 큰폭으로 올랐고, ISPLUS, 올리브 나인 등 콘텐츠업체와 포스데이타 등 와이브로 관련주들이 일제히 올랐습니다.새만금 활용 방안이 공개되면서 모헨즈 등 관련주들도 강세였지만, 대운하 문제를 재론한 적 없다는 청와대 관계자 발언에 홈센터 등의 대운하주는 하한가로 추락했습니다.아시아 증시는 미국발 악재에 일제히 무너졌습니다.일본 증시는 5개월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고, 물량부담 우려까지 더해진 중국은 3% 넘는 급락세로 2천2백선마저 위태롭게 됐습니다.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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