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체 부도 도미노…'비상구가 없다'
입력 2008-09-05 14:39  | 수정 2008-09-05 18:07
【 앵커멘트 】대내외적으로 좋지 않은 경제상황에어렵지 않은 회사는 없겠지만, 건설업체들은 상황이 더 나쁩니다.쌓이는 미분양에다 자재 값 급등, 여기에다 일거리까지 줄어들면서 문을 닫는 건설업체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설업체들의 '부도 도미노현상'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지난 7월 문을 닫은 전문건설업체 수가 22곳이던 것이 8월에는 26곳으로 늘었습니다.올해 전체를 보더라도 부도가 난 전문건설업체는 모두 145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건설경기 불황으로 자금난을 견디지 못한 건설업체들이 줄도산을 맞고 있는 것입니다.이들 전문건설업체에 하청을 주는 일반건설업체들도 상황이 나을 게 없습니다.올 들어 지난달까지 부도난 일반건설업체는 79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늘었습니다.매달 10개 업체가 문을 닫은 셈입니다.문제는 이같은 건설업체 부도 도미노 현상이 연말로 가면 더 심화될 것이라는 점입니다.돈줄이 풀리지 않으면 연말에 몰려 있는 각종 자금결제를 하지 못하고 결국 문을 닫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 이서구 / 전문건설협회 정책실장- "건설수요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데다 경기침체로 미분양이 늘고 있고 최저가 낙찰제로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죠. 이런 문제로 자금경색이 심화되는 겁니다."각종 부동산 대책에도 악화일로를 걷는 건설경기와 쌓이는 미분양.돈줄은 막히고 일거리가 없는 건설업체들은 말 그대로 '사면초가'입니다.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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