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가 하락세…산업계 한숨 돌리나?
입력 2008-09-05 05:05  | 수정 2008-09-05 09:26
【 앵커멘트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유가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고유가로 시련을 겪었던 우리 산업계가다시 체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기자 】앞으로의 유가는 기관마다 전망이 다소 엇갈립니다.메릴린치는 배럴당 80에서 90달러로 전망했지만, 골드만삭스는 150달러로 전망했습니다.또 미국 캠브리지에너지연구소(CERA)는 115달러, 에너지정보청(EIA)은 127달러로 각각 예상했습니다.▶ 인터뷰 : 전재완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유가 전망이 굉장히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그렇지만 유가가 상승했을 때의 요인은 계속 살아있기 때문에 내려가더라도 소폭 하락하는 수준이 될 것입니다."그러나 산업계는 지난 7월 140달러까지 치솟았던 폭등세가 한풀 꺾였다는 희망적인 관측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산업계는 하반기에는 한숨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고유가의 직격탄을 맞은 석유화학 산업은 나프타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석유화학산업의 '쌀'로 불리는 나프타 가격은 지난 7월 톤당 1천200달러를 정점으로 내려앉고 있습니다.원가에서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이르는 항공산업도 유가 하락을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항공산업은항공유 가격이 1달러 오를 때마다 500억 원의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지금 같은 하락세가 '가뭄에 단비'입니다.자동차 산업도 국제 유가가 최근 12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판매에 숨통이 트였습니다.특히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을 넘기면서, 미국과 일본 등의 경쟁사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을 전망입니다.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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