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국제기구에 미세먼지 문제 자문 구할 것"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기구에 의견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세먼지 해결 범국가기구 위원장을 맡기로 한 상태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보아오포럼 연례총회가 열린 중국 남부 하이난섬 보아오에서 "국제적 자문도 얻어보려 한다. 이미 많은 국제기구에 조언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아침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세계은행 임시 총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세계은행의 전문가들의 도움을 줄 용의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또 전날에는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만찬에서 만나 미세먼지 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고도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리 총리가 전날 회담에서 환경 협력 등을 논의한 것을 언급하면서 "(리 총리) 본인도 이 총리와 회담에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세먼지가 한·중 양국 간 정치적 문제로 비화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물론 언론에서 많이 보도된 것도 있지만 정부 당국자들도 중국에 책임을 넘기는 듯한 발언을 했는데 가는 말이 그러니 오는 말이 곱지 않다"며 "청와대나 이 총리에게도 접근을 달리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