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전세진, FIFA와 인터뷰 “강팀과 대결, 더 기대된다”
입력 2019-03-28 16:42 
전세진은 2019 FIFA U-20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펼칠 강팀과 대결을 손꼽아 기다리는 전세진(20·수원 삼성)이다.
전세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FIFA와 가진 인터뷰서 두 달도 남지 않은 U-20 월드컵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한국은 지난달 진행된 본선 조 추첨 결과 포르투갈,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와 F조에 편성됐다.
포르투갈은 유럽지역 예선을 1위로 통과했으며, 아르헨티나는 U-20 월드컵 통산 여섯 차례나 우승한 전통의 강호다.
전망이 밝지만은 않지만 한국은 2009년 대회부터 한 번도 조별리그 탈락한 적이 없다. 정정용 감독도 포르투갈부터 잡겠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전세진은 강팀과 맞붙게 돼 설렘이 더 크다. 그는 다들 우리가 힘겨운 조에 들어갔다고 이야기한다. 세계 최고의 팀들이 같은 조에 속해 걱정할 수 있다. 그러나 난 오히려 최고의 팀과 겨룬다는 것만으로 흥분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난 항상 내 한계에 도전하는 걸 즐긴다. 난 우리가 잘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아시아를 대표해 참가하는 유능한 팀이다. 그들을 (충분히)곤경에 빠트릴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국의 U-20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전세진의 활약이 컸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본선에서 팀 내 최다인 5골을 기록했다. 특히 본선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8강 타지키스탄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세진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동료들이 빠져 더욱 책임감을 느꼈다. 골을 넣기 위해 집중했는데 운이 많이 따랐다. 동료들의 도움 덕분에 가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난 매 경기 골을 넣고 싶다. 준결승, 결승 같은 중요한 경기에는 더욱 득점하고 싶다”라며 U-20 월드컵에서도 골 사냥에 나서겠다고 했다.
FIFA U-20 월드컵 본선 조 추첨 결과. 한국은 포르투갈,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와 F조에 편성됐다. 사진=FIFA 트위터
2019 U-20 월드컵은 오는 5월 24일 폴란드에서 개막한다. 전세진은 U-20 월드컵 매우 큰 대회다. 나라를 대표해 참가하는 만큼 내게 매우 큰 영광이다. 평생 한 번 있는 이벤트다. 난 오랫동안 이 대회를 준비했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전세진은 끝으로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동하던 박지성 선배를 보고 성장했다. 박지성, 손흥민 선배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훗날)한국축구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며 물론 많은 노력과 헌신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 난 무엇이든지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