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자육이 28일 오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연자육은 연꽃의 씨앗으로 어의들이 조선의 왕을 치료하기 위해 약재로 처방할 만큼 효능이 다양하다.
특히 조선시대 영조와 인조가 심신 안정을 위해 즐겨 먹었으며, 평소 심장병을 앓았던 성종의 치료제로 이용됐다는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동의보감 탕약편 과실 부분에는 연자육이 가장 먼저 기록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예로부터 보약으로 전해내려온 연자육은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필수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영양가가 높다.
또 라이신, 메티오닌 등 아미노산도 풍부해 막힌 혈관을 뚫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메티오닌은 은행보다 2배, 생강보다 20.5배, 호박보다 24배나 많이 함유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 아니라 엽산과 비타민이 풍부해 혈관 속 독소인 호모시스테인의 농도를 낮춰 혈관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역할도 한다.
연자육은 껍질을 까서 밥이나 국에 넣어 먹거나 차로 우려내서 마시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가 가능하다. 하루 권장 섭취량은 8~10개이며, 차로는 하루 2~3잔 정도를 마시는 것이 좋다.
단 과다 섭취 시 배뇨 지연 현상으로 소변을 잘 보지 못하고,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또 생으로 섭취할 경우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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