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폐지 줍던 노인 '내동댕이'…동네 조폭 구속
입력 2019-03-28 11:05  | 수정 2019-03-28 13:27
【 앵커멘트 】
폐지를 줍던 70대 노인을 내동댕이친 50대가 구속됐습니다.
노인이 자신의 책을 훔쳐갔다며 억지를 쓴 건데,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70대 여성 노인이 손수레를 끌고 나타나 폐지 줍기를 시작합니다.

어디선가 나타난 남성이 손수레를 뒤집으려 하더니, 노인을 밀치기까지 합니다.

욕설을 퍼붓던 이 남성은, 폐지가 가득 담긴 손수레를 아예 길거리로 밀어 버립니다.

노인을 길바닥에 내동댕이친 채, 몸 위에 올라가 몸을 누르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동네 조폭 김 모 씨입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김 씨는 이곳에서 폐지 줍는 노인을 발견하자마자, 다짜고짜 자신의 책을 훔쳐 갔다며 시비를 걸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엎드려 있는 사람을 밀고 막대기로 때리려고 해서, 빼앗아서 숨겨놨죠."

이런 일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수 / 경남 진주경찰서 형사2팀장
- "무작정 남의 집에 들어가서 돈을 요구한 다음 안 주면 폭행으로 이어지고 또 식당에 가서 음식을 달라 하면서 시비를 걸고."

경찰은 김 씨에 대해 특수 폭행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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