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8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올 2하반기로 갈수록 수주 모멘텀이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중국(BOE, CSOT, GVO 등)의 LCD와 OLED 신규투자가 동시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삼성디스플레이 QD(Quantum Dot) OLED 전환투자와 애플의 와이옥타(Y-OCTA) 투자도 추정된다"며 "중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투입될 재원을 디스플레이로 급선회하면서 향후 중국의 OLED 투자는 장기적 가시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스에프에이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투자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에스에프에이 신규수주 1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7% 늘었는데, 수주 규모의 20%를 차지하는 일반물류 부문은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투자에 힘입어 고수익의 물류장비로 진화하고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3년간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은 북미, 중국, 유럽의 신규 생산능력 확대로 연평균 130% 증가해 2021~2022년에는 올해 대비 3배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에스에프에이 전기차 배터리 장비 수주는 2018년 520억원에서 내년에 1000억원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일반물류 신규수주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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