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김대철 주택협회장 "공급 늘리려면 재건축규제 완화필요"
입력 2019-03-27 17:28 
"올해 전망이 캄캄하다. 국내 경기와 일자리를 위해 주택정비사업을 비롯해 각 분야의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
최근 한국주택협회장 연임에 성공한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사진)이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주택시장이 상당히 어렵다"고 전제하면서 "특히 주택공급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재개발·재건축에 규제가 많다"고 말했다. 건설사를 대표하는 한국주택협회 회장으로 지난 19일 연임한 직후 언론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규제 완화'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라 주목된다.
김 회장은 "최근 서울시 제2부시장, 건축국장·과장들과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 재건축·재개발의 가장 큰 규제라고 할 수 있는 35층 층고 제한을 풀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면서 "서울시 측에서도 각종 규제에 대해 용역 등을 진행해 내년께 어떻게 할지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한강변을 비롯한 제3종 주거지역에서 지을 수 있는 최고 층수가 35층이라는 점은 서울시의 재개발·재건축 사업, 더 나아가 주택공급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데 주택협회장으로서 이를 지적해 지방자치단체에 규제 완화를 호소하고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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