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못생겨서 예쁜 `어글리슈즈` 열풍…인기 비결은?
입력 2019-03-27 10:10 
[사진 출처 = 휠라코리아]

2019년 올해의 키워드로 새로움과 복고의 합성어인 '뉴트로(New+Retro)'가 부상한 가운데, 뉴트로 패션 트렌드의 대표 주자인 '어글리슈즈'가 주목받고 있다.
어글리슈즈는 울퉁불퉁하고 투박한 생김새가 특징인 신발로 아빠가 신는 신발과 비슷하다는 뜻에서 '대디슈즈', 못생긴 외형을 특징 삼아 '못난이슈즈' 라고도 불린다.
얼핏 보면 촌스러운 듯 하지만 최근 배우 공유와 송혜교, 가수 효린 등 인기 스타들이 어글리슈즈를 착용한 사진이 온라인 상에 올라오면서 10대는 물론 20·30 세대의 필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스포츠 브랜드 휠라코리아가 지난 2017년 7월 출시한 '디스럽터2'는 어글리슈즈의 대표 주자로 지난해 미국 풋웨어뉴스에서 올해의 신발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국내 최대 신발 편집숍 ABC마트에서는 지난해 판매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스포츠 브랜드 MLB 또한 올해 1월 출시한 어글리슈즈 '빅볼청키'로 출시 3주 만에 7차 리오더까지 완판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SNS 상에서는 '인싸템'이라고 불리며 각종 후기와 인증샷이 올라오고 있다.
이외에도 리복, 푸마, 타미힐피거 등 여러 캐주얼 브랜드에서 각 브랜드만의 개성이 돋보이는 어글리슈즈를 출시하며 열풍에 가세하고 있다.
업계는 어글리슈즈의 이 같은 인기 비결에 대해 뉴트로의 열풍과 캐주얼룩, 스포티룩 등 어떤 옷에도 두루 잘 어울리는 어글리슈즈의 편안하고 투박한 매력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분석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레트로 열풍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어글리슈즈의 인기는 더 뜨거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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