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이 부결됐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10시 3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일 대비 1350원(4.17%) 오른 3만3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 보합권에 머물렀지만 오전 9시 58분경 조 회장의 이사 선임안 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껑충 뛰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빌딩 5층 강당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을 표결에 부쳤다.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은 찬성 64.1%, 반대 35.9%로 부결됐다. 조 회장은 1999년 아버지 고 조중훈 회장에 이어 대한항공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지 20년 만에 대한항공의 경영권을 잃게 됐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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