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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tv] ‘불청’ 김부용, 공황장애까지...故이원진·서지원·최진영 잃은 아픔
입력 2019-03-27 09:0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불타는 청춘 최재훈과 김부용이 20년 만에 재회, 먼저 세상을 떠난 동료들을 추억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가수 최재훈이 몰래 온 손님으로 깜짝 등장했다.
최재훈의 등장에 다른 청춘들은 반가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으나, 유독 김부용은 어쩔 줄 몰라했다. 김부용은 이내 최재훈을 끌어안으며 "형 정말 오랜만이에요"라고 인사를 했고, 최재훈 역시 20년 만이다”라고 거들었다.
이후 두 사람은 20년 동안 만나지 못한 시간에 대해 언급했다. 김부용과 최재훈은 활동 당시 매일 만나던 절친 사이였으나 함께 친하게 지내던 동료 가수 故 이원진, 서지원, 최진영 등이 먼저 하늘로 떠나자 마주하기 싫은 상처로 서로 만나기를 피했던 것.

최재훈은 하나같이 어떻게 그렇게 됐다. 그러고 우리 한 명씩 그렇게 되고 그러고 나서 우리가 안 보게 된 거 아니냐”라며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시간에 대해 언급했다. 김부용 역시 한 두 명 그렇게 됐으면 ‘아이고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하는데 같이 어울리던 사람들 중에 네다섯 명이 그렇게 되니까 힘들었다. 어느 순간 잊고 있다가 형이랑 다시 보니까 다시 생각이 난다”라며 괴로워했다.
특히 김부용은 저는 지원이 보내고 무서웠었다. 지원이도 같이 있던 형들도 다 그렇게 되니까. 저도 그쪽으로 갈 거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속내를 털어놔 최재훈을 놀라게 했다. 이어 그때 심장이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심장에는 문제가 없다더라. 그런데 그때는 몰랐다. 그게 공황장애였다”라고 힘들었던 시간들을 고백했다.
김부용은 그 친구 마지막 앨범 녹음할 때 녹음실에 갔었다. 내 눈물 모아. 그 노래가 아직도 생각이 많이 난다”라며 불청 콘서트의 스페셜 스테이지를 위해 최재훈과 함께 서지원의 추모곡을 준비하는 모습을 예고해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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