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중고생 4명 중 1명은 비만…5년 연속 증가세
입력 2019-03-27 08:41  | 수정 2019-03-27 08:44

정부 조사 결과 초·중·고등학생 중 25%가 비만군에 속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중·고등학생의 약 20%가 아침 식사를 거르고 있으며, 고3 수험생의 절반 이상은 수면 시간이 하루에 6시간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전국 1023개 학교를 대상으로 한 2018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통계에는 초·중·고 표본학교 전 학년의 신체발달 상황(10만7954명)과 건강조사(10만816명), 초 1·4학년 및 중·고 1학년의 건강검진(3만4862명) 결과를 종합해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학생들의 평균 신장은 최근 5년 사이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중학생만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초중고 최고 학년의 남녀 평균 키는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152.2㎝·여학생 152.2㎝, 중학교 3학년 남자 170.2㎝·여자 160.3㎝, 고등학교 3학년 남자 173.8㎝·여자 160.9㎝였다.
비만군 비율은 2014년 21.2%에서 5년 연속 증가해 지난해 25%(과체중 10.6%·비만 14.4%)에 도달했다.
생활습관을 들여다보니, 학생들은 '아침 식사를 자주 거르고 채소는 잘 안 먹지만, 패스트푸드와 라면을 자주 먹는' 경향을 보였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고등학생이 19.69%에 달했다. 중학생은 16.23%, 초등학생은 6.07%가 아침을 안 먹었다. 아침 식사 결식률은 초중고생 모두 4년 연속 늘어났다.
하루 수면 시간이 6시간 이내인 비율은 고등학생이 무려 43.44%에 달했다. 초등학생은 3.06%, 중학생은 13.57%였다. 하루 6시간 이내 수면하는 비율은 중1 때 6.88%에 불과했다가 중2 때 14.32%, 중3 18.86%, 고1 36.6%, 고2 41.7%, 고3 50.5%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가파르게 늘었다.
수면 시간은 남녀도 차이를 보였다. 고등학교 여학생의 절반이 넘는 51.92%가 하루에 6시간 이내로 잠을 잔다고 답했다. 고등학교 남학생은 35.69%가 6시간 이내로 잤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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