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터넷 와글와글] '해외 반출된 조선시대 '목판' 65년 만에 돌아와…'외 3개의 키워드 기사
입력 2019-03-27 07:45  | 수정 2019-03-27 07:52
인터넷 와글와글입니다.

중국의 유명 벚꽃축제에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입었다는 이유로 보안요원들이 청년에게 폭행을 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기모노처럼 보이는 옷을 입은 청년들이 보안요원에게 둘러싸여 목이 졸리고 바닥에 내팽개쳐지는데요. 청년은 입은 옷이 "기모노가 아니라 당나라 전통의상"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보안요원 측은 벚꽃 축제 기간 기모노를 입은 관광객의 입장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는데요. 청년이 입은 옷이 기모노인지 당나라옷인지 확인되진 않았지만, 매년 벚꽃이 필 때마다 기억이 썩 좋지 않겠네요.

미국의 한 대형병원에서 분만실 간호사 9명이 동시에 임신을 해 화제입니다. 수술복 차림으로 함께 웃고 있는 간호사들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이들은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차례대로 출산이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병원의 분만실에는 80명의 간호사들이 근무하고 있어 병원 측은 이미 그녀들의 빈자리를 채울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직장 괴롭힘과 태움 문화까지 있는 우리나라 의료 세계에선 상상하기 쉽지 않은 현실이 왠지 씁쓸해지네요.

도난당했던 피카소의 작품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발견됐습니다. 1938년 피카소가 그린 이 작품은 사우디 왕자가 52억 원대에 구입해 소장해오던 중 1999년에 도난당했는데요. 도난 이후 마약 거래처럼 지하세계에서 유통되다 전문가들의 추적 끝에 네덜란드의 한 사업가가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카소가 직접 소장했던 작품으로 한 번도 모습이 공개된 적이 없던 '여인의 흉상'. 지금은 그 가치가 약 325억 원에 이를 거라네요.

우리나라에선 해외로 반출됐던 조선시대 '목판'이 65년 만에 다시 우리 품안으로 돌아왔습니다. 목판을 돌려준 이는 6·25 전쟁 직후 강원도에 머물렀던 올해 92살의 퇴역군인. 이 남성은 6.25 전쟁의 폐허 속에서 파괴된 속초 신흥사를 둘러보던 중 목판을 주워 미국으로 갖고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목판이 중요한 역사자료라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마땅히 돌려줄 방법을 찾기 힘들었다고 전했는데요. 노병은 평생 죄책감을 느껴왔다고 털어놓으며 당시 속초와 양양 일대를 찍은 사진 279점도 함께 기증했습니다.

인터넷 와글와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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