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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에서 아내와 싸운 자이언츠 CEO, 직무 정지 징계
입력 2019-03-27 02:11 
래리 배어 샌프란시스코 CEO가 직무 정지 징계를 받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래리 배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최고 경영책임자(CEO)가 징계를 받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7일(한국시간)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이름으로 배어 사장이 2019년 7월 1일까지 직무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징계는 3월 4일부터 적용된다.
이 기간 그는 급여를 받지 못하며, 구단 운영에 관여할 수 없다. 이 기간 구단 운영은 구단주 그룹과 커미셔너가 지정한 대리인이 맡을 예정이다.
그가 이같은 중징계를 받은 것은 지난 3월 2일 일어난 사건 때문이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아내 팸과 다툼을 벌였고 이것이 연예 폭로 전문 매체 'TMZ'를 통해 공개됐다. TMZ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배어 사장은 아내가 들고 있던 핸드폰을 뺏으려다 아내를 넘어뜨렸고 아내는 비명을 지르며 그에게 저항했다.
이후 두 부부는 구단을 통해 "오늘 우리는 가족 문제 때문에 공공장소에서 과열된 다툼을 벌인 것을 후회하고 있다. 이 일에 대해 당황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지금은 문제를 해결한 상태"라는 입장을 밝혔다.
두 부부 사이에는 해결된 문제였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아니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사무국 내 자체 조사와 당사자와의 면담 등을 통해 이번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커미셔너는 "그동안의 조사 결과를 봤을 때, 나는 배어 사장의 행동이 메이저리그 정책상 용납될 수 없는 일이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징계 수위를 정함에 있어서는 그가 리더로서 구단과 지역 사회에서 기대되는 역할이 있기에 높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그는 자신의 행동에 후회하고 있으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징계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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