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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홍콩에 2-0 승…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진출
입력 2019-03-26 17:54 
2019 AFC 아시안컵에도 뛰었던 강국철(오른쪽)은 26일 2020 AFC U-23 챔피언십 예선 G조 홍콩과 최종전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본선 진출권을 안겼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북한 축구가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북한은 26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가진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 G조 3차전서 홍콩을 2-0으로 이겼다.
22일 몽골을 1-0으로 꺾고 24일 싱가포르와 1-1로 비겼던 북한은 홍콩전을 반드시 이겨야 본선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었다.
2차전까지 북한과 홍콩이 승점(4), 골 득실차(+1), 다득점(2)에서 모두 동률이었다. 경우의 수가 복잡했다.
북한과 홍콩이 1-1로 비기고 싱가포르(승점 2)가 몽골을 1-0으로 이길 경우, 세 팀은 승점, 골 득실차, 다득점이 모두 같아지게 된다. 최악의 경우, 페어플레이 점수로 최종 순위가 결정될 수 있었다.
북한이 2020 AFC U-23 챔피언십 본선에 오르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홍콩을 이기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임무를 완수했다.
북한은 전반 42분 강국철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9분 소정혁이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2승 1무(승점 7)를 기록한 북한은 G조 1위를 차지했다. 2020 AFC U-23 챔피언십 예선은 조 1위 11개 팀과 조 2위 중 상위 4개 팀이 통과한다.
북한은 자동 출전하는 개최국 태국을 제외하고 가장 먼저 2020 AFC U-23 챔피언십 본선에 오른 팀이 됐다. 또한, 역대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 탈락한 적이 없다.
2020 AFC U-23 챔피언십 본선은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한다. 3위 안에 입상해야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낸다.
북한은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23세 이하로 출전 선수 연령이 제한된 후 한 번도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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