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부시 정부 압박용…6자회담 위기 올 수도
입력 2008-09-03 19:09  | 수정 2008-09-03 20:40
【 앵커멘트 】이같은 북한의 핵시설 복구작업 보도를 놓고 검증체계 구축을 둘러싼 북-미 간 갈등이 더욱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전문가들은 일단 북한의 대미 압박용 전술이라는 관측 아래, 우리 정부는 진위 여부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측 북핵 외교라인은 워싱턴을 통해 진위를 파악 중이지만 아직까지 핵시설 복구작업이 개시됐다는 구체적인 정보는 입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 유보에 대한 불만으로 영변 핵시설 원상복구에 돌입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북한이 실질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의 긴장 고조를 시키는 그런 측면에서 봐야 될 거에요. "만약 핵시설 원상복구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6자회담은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됩니다.장기간 표류하다 겨우 논의된 대북 경제 에너지 지원 등의 합의점들이 모두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10.3 합의의 데드라인이 10월 말까지 돼 있잖아요, 불능화와 상응 조치. 근데 이 자체를 되돌리는 중대사태가 되면서 6자회담 합의점에 대해서 무용론이 대두될 측면이 큽니다."이와 함께 미국이 본격적인 대선 국면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북한이 차기 정부와 협상하겠다는 메시지로 현 부시 정부를 압박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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