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성혁 해수부 장관 후보 "위장전입 의혹 송구스럽다"
입력 2019-03-26 15:01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녀와 배우자의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위장전입과 관련해 질의하자 문 후보자는 "딸 아이 전학 관련해 위장전입한 사실에 대해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문 후보자의 배우자는 지난 2006년 딸의 중학교 진학을 위해 부산 남구의 부모 집으로 주소지를 옮긴 바 있다. 하지만 전학이 어렵게 되자 수영구 지인 집으로 주소를 바꾸는 등 한 해 총 3차례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또 문 후보자의 배우자는 지난 1998년 중학교 진학을 앞둔 아들을 위해 해양대 관사에서 부산 영도구 동삼동 아파트로 위장전입한 사실도 적발됐다.

문 후보자는 이어 이만희 한국당 의원이 제기한 건강보험료 꼼수 납부 의혹과 관련해선 "법 규정에 대한 위반은 아니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며 "미처 살뜰히 챙기지 못해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문 후보자는 스웨덴 말뫼에 있는 세계해사대학(WMU)에 근무하며 고액 연봉을 받아왔지만, 지난 10년 동안 건강보험료를 35만원만 납부했다.
아울러 아들의 한국선급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문 후보자는 "전혀 관여한 적 없다"며 "한국선급은 공식적인 업무를 가지고 방문한 것으로, 당시 배석한 사람이 2명 정도 더 있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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