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6일 이엠코리아에 대해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엠코리아는 공작기계 완성품 및 부품 제작 전문기업이다. 공작기계 이외 방산·항공부문, 발전·에너지 설비부문, 건설용 TBM(Tunnel Boring Machine, 터널보링머신) 부문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100% 자회사인 이엠솔루션을 통해 수소충전소 등의 에너지사업과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 음식물처리플랜트시스템 등의 환경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병화 KB증권 연구원은 "이엠코리아는 2000년부터 수소·산소 혼합형 가스발생장치를 개발해 수소 사업에 진출했다"면서 "이후 수소제조장치, 수전해 시스템 개발, 수소충전소 구축 등을 통해 수소부문의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현재는 100% 자회사 이엠솔루션(2016년 1월 설립)을 통해 수소충전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엠코리아는 수소충전소 경쟁력을 바탕으로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엠코리아는 국내 업체 중 수소충전소 건설 및 운영 경험이 가장 많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지자체와 민간기업들을 중심으로 수소충전소 건설 확대가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온사이트(On-Site) 수소충전소의 경쟁력을 검증받은 이엠솔루션이 다수의 수주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또 "공작기계 및 방산 등 본업의 안정적인 성장세도 기대된다"면서 "주요 고객사의 투자 확대, 정부의 방산물자 생산계획으로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TBM 역시 정부의 TBM 도입비율 증가 계획으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내외 경쟁사의 출현에 따른 경쟁 심화, 정부 정책의 변화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요인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주력사업인 공작기계, 방산 등은 글로벌 경기와 전방산업의 업황에 실적 민감도가 높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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