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용화 앞둔 IPTV…가입자 증가세는 주춤
입력 2008-09-03 13:39  | 수정 2008-09-03 17:06
【 앵커멘트 】이달 말 사업자 선정과 다음 달 상용화를 앞둔 IPTV 서비스가 출범 전부터 휘청거리고 있습니다.지상파 방송과의 콘텐츠 협상이 지지부진한데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가입자 모집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7월 말 현재 IPTV 가입자는 153만 6천여 명.하나로텔레콤이 77만 6천 명으로 가장 많고, KT가 72만 명, LG데이콤 3만 6천여 명입니다.개인정보 유용으로 40일간 초고속인터넷 영업정지를 당했던 하나로텔레콤은 지난 4월 91만 2천여 명보다 13만 6천 명이 줄었습니다.게다가 영업 재개 후에도 가입자 증가세는 뚜렷하지 않습니다.올 들어 가장 활발한 가입자 증가세를 보였던 KT 역시 7월에는 1만 2천 명을 늘리는 데 그쳤고, LG데이콤도 한 달 평균 순증 가입자가 5천 명 선에 그치고 있습니다.이처럼 상용화를 불과 한 달 앞두고도 IPTV 서비스가 호응을 받지 못하는 것은 지상파 방송을 실시간으로 볼 수 없는데다 차별화된 콘텐츠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특히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는 지상파 방송과 통신사 간 콘텐츠 사용료 협상을 뒷짐 지고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아온 IPTV 서비스가 제대로 꽃을 피우려면 각 사업주체가 자사 이기주의를 버리고 정부도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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