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페일린 스캔들, 뜨거운 감자 부상
입력 2008-09-03 11:54  | 수정 2008-09-03 11:54
【 앵커멘트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세라 페일린이 잇단 스캔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검증이 부실했다는 비판이 있지만, 가족사는 들춰선 안 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안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매케인 진영이 히든카드로 제시한 페일린.하지만, 각종 스캔들이 터져 나오면서 공화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페일린은 알래스카 주지사 시절 경찰관인 여동생의 전 남편을 해임하려고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남편이 음주 운전 전력이 있고, 한때 알래스카 독립을 지지하는 정당의 당원이었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무엇보다 페일린의 열일곱 살 딸이 임신 5개월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미국 언론은 매케인 진영이 '깜짝쇼'에 눈이 멀어 페일린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했다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하지만, 매케인 진영은 가족사만큼은 건드려선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스티브 슈미트 / 매케인 대변인- "우리는 사라 페일린 후보의 딸의 개인 사생활이 존중되기를 바랍니다. 이는 모든 후보가 동의한 내용입니다. 아이를 그냥 내버려 둡시다. "가족사를 들추면 안 된다는데는 민주당 오바마 후보도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민주당 대선 후보- "사람들이 이런 종류의 이야기에서 물러나길 바랍니다. 내 어머니도 18살 때 나를 가졌습니다."백악관도 페일린 딸의 임신을 언론이 이용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애초 기대와는 달리 페일린 부통령 후보가 미국 대선에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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