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회전형에서 런웨이까지'…변신하는 뮤지컬 무대
입력 2019-03-24 19:30  | 수정 2019-03-26 07:47
【 앵커멘트 】
뮤지컬은 고정된 무대에서 공연이 펼쳐지다 보니 정적일 거다, 이런 생각이 먼저 드는데요.
요즘은 움직이기도 하고, 무대가 관객에게 다가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뮤지컬 무대의 변신,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20년 전 청와대 경호실에서 일어난 미스테리한 사건을 다룬 뮤지컬 '그날들'.

각종 수상 이력에 40만 관객 돌파까지.

이런 인기에는 화려한 안무와 고 김광석의 명곡들이 뒷받침됐습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건 바로 무대 연출입니다.


두 주인공의 임관식.

갑자기 회전하는 무대, 장면의 극적 효과가 더해집니다.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뮤지컬은 무대 위에서만 진행되는 만큼 배경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데요. 턴테이블과 같은 무대장치를 통해 다양한 연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현숙 / 부무대감독
- "(턴테이블은) 주인공의 마음을 서정적이고 아름답게 표현해주기도 하고요. 시간과 공간의 교차를 보여주기도 하고…."

무대를 런웨이 형식으로 바꾸고 객석을 무대 위로 올린 뮤지컬도 있습니다.

생생한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관객을 역사의 순간으로 빠져들게 하는 효과도 노렸습니다.

▶ 인터뷰 : 변숙희 / 프로듀서
- "'길'이라는 의미에서 예전의 역사가 없으면 저희가 없는 것처럼…그런 것들을 좀 표현하려고 무대를 이렇게…."

움직이고, 가까이 다가가는 뮤지컬 무대.

생각지 못했던 어떤 무대가 또 올까.

뮤지컬 무대의 변신이 기다려집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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