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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타에 허덕인 삼성, 막판 집중력으로 거둔 귀한 승리
입력 2019-03-24 17:32 
삼성 라이온즈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김상수(사진)가 결승타를 기록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한이정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연패 위기에서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전날(23일) 0-7로 대패했지만 이튿날 경기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부터 승리의 기운은 NC에게 흘렀다. 5회초 선두타자 김헌곤이 내야안타로 팀의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 이학주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박해민까지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드류 루친스키가 흔들리는 틈을 타 사사구로 만루 기회를 잡은 삼성. 구자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밀어내기로 삼성이 선취점을 얻었다.
그러나 NC가 곧장 이를 따라 잡았다. 5회말 2사 2,3루에서 박석민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리더니 6회말에는 모창민이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1-3으로 밀렸지만 삼성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호수비에 타구가 막혀도 7회초부터 점점 혈이 뚫리는 모양새였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 수비 실책으로 박해민이 출루, 구자욱이 또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갔다.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선 이원석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금세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8회초 2사 3루에서 김상수가 2루수 방면으로 몸을 날려가며 내야 안타를 날렸고, 3루에 있던 김헌곤이 홈으로 쇄도해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역전으로 분위기가 살아난 삼성은 8회말, 9회말 NC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결국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5회까지만 하더라도 1안타 1득점에 그쳤던 삼성. 23일 경기에서도 4안타 무득점이었다. 빈타에 허덕이는 듯 했지만, 뒷심을 발휘해 연패의 위기를 막아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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