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공화당 전대 본격화…페일린 스캔들 파문
입력 2008-09-03 06:04  | 수정 2008-09-03 08:58
【 앵커멘트 】허리케인 구스타브로 차질을 빚었던 공화당 전당대회가 오늘(3일)부터 본격화됩니다.하지만, 페일린 부통령 후보를 둘러싼 각종 스캔들이 터져 나오면서 정치 공방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안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허리케인 구스타프로 궤도를 이탈했던 공화당 전당 대회가 정상화됩니다.공화당은 오늘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 조지 부시 대통령 등을 동원해 본격적인 매케인 띄우기에 나섭니다.특히 2000년 대선 당시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리버맨 상원의원이 매케인 지지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친정이었던 민주당에 포문을 열지도 관심사입니다.조지 부시 대통령은 화상연설을 통해 매케인 대통령 만들기에 동참을 호소할 예정입니다.하지만 '히든카드'였던 페일린 부통령 후보의 열일곱 살 딸이 임신했다는 사실 등 각종 스캔들이 터져 나오면서 공화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미국 언론들은 매케인 진영이 '깜짝쇼'를 위해 무명인사나 다름없는 페일린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것 아니냐며 공세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또 매케인이 10대 성 교육에 대한 재정지원을 줄곧 반대해 왔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문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페일린은 자신에 대한 스캔들이 꼬리를 물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하지만, 매케인뿐만 아니라 민주당 오바마 진영도 가족사만큼은 건드려선 안 된다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됩니다.매케인이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려고 회심의 카드로 제시한 페일린.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미국 대선에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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