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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백’ 첫방①] ‘비밀의 숲’·‘시그널’ 만큼 좋다
입력 2019-03-24 06: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자백이 첫 회부터 몰아치는 긴장감과 배우들의 호연, 영화 같은 전개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23일 첫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자백(극본 임희철, 연출 김철규 윤현기)은 한번 판결이 확정된 사건은 다시 다룰 수 없는 일사부재리의 원칙, 그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쫓는 자들을 그린 법정수사물이다.
이날 첫방송에서 형사 기춘호(유재명 분)는 한 살인 사건을 맡았다. 기춘호는 한종구(류경수 분)가 살인 사건의 범인이라고 생각했고, 한종구를 결국 체포했다.
변호사 최도현(이준호 분)은 한종구의 국선 변호인을 맡았다. 한종구는 최도현에게 자신이 사람을 죽인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최도현은 적극적으로 한종구를 변론했고, 결국 한종구는 무죄 판결을 맡았다. 기춘호는 옷을 벗어야했다.

5년이 지난 뒤 또다른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해당 살인 사건은 5년 전 살인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한종구는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3일 전에 출소했던 상태. 경찰은 한종구를 살인사건 용의자로 체포했다.
최도현의 친구인 기자 하유리(신현 분)는 사표를 내고 최도현의 변호사 사무실을 찾았다. 그는 최도현의 사무실에서 1인 방송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최도현의 사무실엔 어딘가 미스터리한 진여사(남기애 분)가 변호사 사무보조 일을 하기 위해 찾아왔다.
최도현은 한종구를 찾아갔다. 최도현은 살인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기춘호는 최도현의 뒤를 조용히 밟고 있어 그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높아졌다. 그러던 와중 최도현은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일으킨 듯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자백은 제 1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의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던 ‘마더를 연출한 김철규 감독의 신작으로 ‘시그널, ‘비밀의 숲으로 이어지는 tvN표 웰메이드 장르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이날 첫 방송된 ‘자백은 약 70분 동안 숨 돌릴 틈 없이 전개된 스토리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만들었다. 변호사 최도현과 형사 유재명이 살인사건으로 처음 만난 법정 장면부터, 5년 뒤 동일한 살인 사건이 다시 일어나 범인을 추적하는 스토리가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자백은 장르물 특유의 묵직한 소재, 그리고 치밀한 스토리 라인으로, tvN표 장르물의 대표작인 ‘시그널과 ‘비밀의 숲을 떠올리게 했다. ‘시그널은 장기미제사건, ‘비밀의 숲은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을 비롯한 검찰 내부 비리에 대해 짚었다면, ‘자백은 ‘일사부재리라는 소재를 다루며 우리 사회에 만연한 조작된 진실과 은폐된 정의에 대해 이야기했다.
‘일사부재리라는 소재를 다룬 ‘자백이 ‘시그널과 ‘비밀의 숲을 이어 tvN의 대표 장르물로 남게 될지 앞으로의 극전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자백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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