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감사원장 후보자·교과부 장관 자격 집중 검증
입력 2008-09-03 00:05  | 수정 2008-09-03 08:57
【 앵커멘트 】김황식 감사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사돈 회사를 입찰에서 떨어트린 기관에 보복성 특별감사를 지시했는지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후보자 인사 검증에서는 안 장관 부친의 친일 의혹을 두고 날 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문회는 야당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됐습니다.민주당 백원우 의원은 감사원의 산업인력관리 공단 특별 감사는 김황식 후보자가 사적인 관계 때문에 지시한 보복성 감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백원우 / 민주당 의원- "매형이 관여한 회사에 수주가 실패했다고 해서 감사관 파견했습니다. 그것도 내정자 업무보고 받고 바로 다음날 파견됐다."김 후보자는 첩보에 따른 통상적인 감사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 김황식 / 감사원장 후보자- "일상 감사원에서 행하는 업무행태 일환으로 가서 확인했다고 합니다. 내정자하고 인척관계 문제를 알고 그 뒤에 자제했다고 합니다."감사원이 KBS 정연주 전 사장의 해임을 촉구한 것이 정당한 것이었는지를 두고도 논란이 일었습니다.▶ 인터뷰 : 박선숙 / 민주당 의원- "2004년 KBS 감사할 당시에는 경영상의 책임, 경영상의 현저한 책임을 물을 만한 근거가 없어서 감사원이 방송위에 근거를 만들고"▶ 인터뷰 : 김황식 / 감사원장 후보자- "절차 규정을 만들어서 경영 책임을 묻는 절차를 만들라는 것이지 경영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한 것을 아닙니다."여당 의원들은 정연주 전 KBS 사장의 해임은 정당했다며 김 후보자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인터뷰 : 정미경 / 한나라당 의원- "국민 방송 KBS를 이용하고 희생시켰다고 보여집니다. KBS 감사가 정연주 전 사장에 대한 표적 감사였다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 김황식 / 감사원장 후보자- "표적감사는 적절치 않습니다."이밖에 자녀의 결혼 지원금 명목으로 누나로부터 이자 없이 2억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증여세 누락 의혹'도 제기됐습니다.한편,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인사 검증에서는 안 후보자 부친의 친일 의혹이 제기됐습니다.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안 장관의 부친이 일제강점기 순사부장으로 재직한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 안민석 / 민주당 의원- "아버님 부친이 일제 순사였습니다. 국민들이 정서상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은가요?"▶ 인터뷰 : 안병만 /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국회는 오늘(3일)까지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나서 5일 본회의를 열어 임명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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