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추가 제재 철회" 북한 달래기 나선 트럼프…김정은 화답할까
입력 2019-03-23 19:30  | 수정 2019-03-23 19:49
【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었던 대규모 추가 대북 제재에 대해 직접 철회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달래기에 나선 건데, 김정은 위원장이 어떻게 화답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미 재무부가 대규모 대북 제재가 추가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자신이 이를 철회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제재인지 밝히지 않아 어제 재무부가 발표했던 제재를 하루만에 번복하는 것 아니냐는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철회시킨 것은 다음 주 발표하려던 새로운 대규모 추가 대북 제재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례적으로 아직 공개되지도 않은 대북 제재까지 언급하며 철회를 발표한 겁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미 간 강대강 대치가 심화되자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북한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재무부의 결정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철회시킨, 이른바 '톱다운' 형태로 북미 협상판을 유지하려 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 인터뷰(☎) : 김현욱 / 국립외교원 교수
- "대화의 판을 깨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간 협상 프레임을 유지하고 싶어하고 최악의 경우로 가는 것을 일단 막았다…."

하지만 기존 제재가 아닌 예정된 제재를 취소한 수준이어서 북한이 얼마나 긍정적으로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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