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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⅔이닝 7실점’ 삼성 맥과이어의 험난했던 신고식
입력 2019-03-23 15:48 
맥과이어가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3⅔이닝 만에 7실점을 범하며 마운드를 떠났다.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한이정 기자] 삼성 라이온즈 덱 맥과이어(30)가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맥과이어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2019시즌 KBO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16일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맞대결에서 선발로 나서 5이닝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그의 투구는 많은 야구팬의 기대를 모았지만, 첫 실전경기는 악몽과 같았다.
맥과이어는 3⅔이닝 8피안타(3피홈런) 5볼넷 3탈삼진 7실점을 범했다. 1회말부터 홈런 2방을 내주며 급격하게 흔들렸다. 속구(34개), 슬라이더(32개)를 중심으로 커브(15개), 체인지업(4개)를 던졌다. 투구수는 85개. 최고구속은 149km.
1회말 첫 타자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맥과이어는 1루 주자 이상호에게 견제구를 던졌으나 이것이 빠져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 노진혁에게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아웃카운트를 쉽게 잡지 못 하고 연달아 허무하게 타자를 내보낸 맥과이어는 1사 1,3루에서 터진 크리스티안 배탄코트의 스리런 홈런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속타자 양의지 마저 맥과이어에게 솔로포를 뽑아 삼성은 크게 뒤지게 됐다.
3회말을 삼자범퇴로 마치는 듯 했지만, 4회말 또 위기를 겪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상호에게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노진혁 박석민 베탄코트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고, 후속타자 양의지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결국 밀어내기로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결국 삼성은 결국 교체카드를 빼들었다. 맥과이어 대신 최지광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날은 시즌 첫 경기이고 외인 투수의 첫 등판인 만큼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은 듯 했지만, 그러지 못 하고 결국 5이닝도 채우지 못 한 채 베탄코트를 내려야 했다.
현재 6회말 삼성은 NC에 0-7로 크게 뒤지고 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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