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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공감과 해학”…첫방 ‘세젤예’, 힐링 주말극의 등판 [M+미리보기]
입력 2019-03-23 09:15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사진=KBS2
[MBN스타 김노을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 우리네 현실적인 문제들에 풍자와 해학으로 접근해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한다.

23일 KBS2 새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 연출 김종창, 제작 지앤지프로덕션, 테이크투)(이하 ‘세젤예)이 첫 방송된다. 전쟁 같은 하루 속 애증의 관계가 돼버린 네 모녀를 통해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모든 엄마와 딸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마지막 회 시청률 48.9%(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한 KBS2 주말극 ‘하나뿐인 내편의 바톤을 ‘세젤예가 이어받았다. 지난 드라마가 부성애를 그렸다면 이번에는 모성애다. 막장이나 자극적 요소보다 공감을 중시하며, 모성애를 매개 삼아 다양한 가족상과 감정들을 풍자와 해학으로 담아낸다.

‘국민 엄마 타이틀을 가진 배우 김해숙은 드라마와 시청자를 연결하는 중추 역할을 할 전망이다. 그는 가부장적인 시대를 오롯이 통과한 박선자 역을 맡았다. 세 딸들에게 자신이 겪은 삶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악착같이 살아온 설렁탕집 사장님이기도 한 박선자는 아무리 힘들어도 딸 돕는 보람으로 버티는 인물이다.


김해숙은 그동안 KBS 주말 드라마를 통해 ‘국민 엄마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런 그가 다시 한번 국민 엄마 타이틀을 걸고 안방극장 공략에 나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김해숙 특유의 절절한 감정 연기와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이 극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그는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박선자 역에 대해 제가 이때까지 많은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어머니라는 상징적 이미지보다 가장 현실적인 엄마의 모습”이라며 엄마의 숭고하고 지고지순한 면보다는 현실을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에 드라마에 공감을 하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세젤예에는 다양한 가족이 등장한다. 겉으로 보기에 이들은 비슷한 구석이 하나도 없는 것 같지만 하나하나 뜯어보면 모두 비슷한 고충에 직면해있다. 그리고 이는 결국 우리 모두가 직면한 현실이다.

김종창 감독은 김해숙, 최명길, 박정수로 대표되는 세 명의 엄마의 이야기도 담는다”면서 어머니는 어머니이기 전에 여자라는 것에 대해 말하며 여자의 심리를 다루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드라마의 지향점을 밝혔다.

지친 일상 속 힐링을 선사할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과연 시청자들에게 휴식처 같은 드라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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