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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A매치 데뷔는 다음에…교체카드 남긴 벤투, 처음 아니다
입력 2019-03-23 05:30 
이강인(왼쪽)은 2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볼리비아전에 뛰지 않았다. A매치 데뷔전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사진(울산)=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이상철 기자] 이강인(18·발렌시아)의 A매치 데뷔전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교체카드도 두 장이 남았다. 그렇지만 파울루 벤투(50) 감독은 이강인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선수보다 팀이 기준이다. 굳이 변화를 줄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22일 대한민국-볼리비아전 엔트리가 발표된 후 장내가 술렁거렸다. 이강인은 23명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11에 빠졌지만, 교체로 뛸 여지가 있었다. 이강인과 다르게 백승호(22·지로나)는 출전 불가 명단에 포함됐다.
황인범(23·밴쿠버 화이트캡스), 김문환(24·부산 아이파크), 나상호(23·FC 도쿄), 김정민(20·FC 리퍼링)은 소집 후 첫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그러나 등번호 27번 이강인은 피치에 서지 못했다. 후반 41분 이청용(31·VfL 보훔)의 골이 터지며 0의 균형이 깨졌다. 벤투 감독은 후반 43분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권창훈(25·디종 FCO)을 빼고 이진현(22·포항 스틸러스)을 투입했다. 그 한 장만 썼다. 남은 두 장은 쓰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부임 후 교체카드를 최대한 사용하는 편이었다. 그렇지만 친선경기에 꼭 교체카드 6장을 쓴 건 아니다. 우루과이전과 사우디아라비아전에 4명씩만 교체했다.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키르기스스탄전에도 교체카드 한 장을 남겨뒀다.
벤투 감독은 교체카드를 다 써도 되지만 다 안 써도 된다. 사용 여부는 (내)선택이다. 오늘은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좋고 흠잡을 데가 없어)더 이상 변화를 안 주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딱 원하는 만큼만 변화를 줬다”라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이 국가대표에 첫 발탁된 선수를 곧바로 경기에 투입한 것도 아니다. 이진현, 박지수(25·광저우 에버그란데)은 다음 소집 때나 기회를 얻었으며, 송범근(22·전북 현대), 이유현(22·전남 드래곤즈)은 A매치 데뷔전도 치르지 못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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