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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외야수 윌리 칼훈, 마이너 강등에 `깊은 실망`
입력 2019-03-23 02:50 
윌리 칼훈은 마이너 강등 조치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윌리 칼훈(24)은 자신의 마이너리그 강등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이다.
칼훈은 23일(한국시간) 트리플A로 강등됐다. 하루 앞서 구단으로부터 개막 로스터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라는 통보를 들었다.
칼훈은 아직 서비스타임 1년도 채우지 못한 선수다. 지난 2017년 여름 텍사스가 다르빗슈 유를 LA다저스로 보내며 받은 유망주 중에 한 명인 그는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에서 48경기에 출전, 타율 0.233 출루율 0.283 장타율 0.338 3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아직 보여준 것이 없는 그는 베테랑 외야수 헌터 펜스와의 경쟁에서 밀렸다. 어찌 보면 당연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이다.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그는 야구 역사상 팀이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고 믿는 첫 번째 선수가 될 것"이라며 칼훈이 강등 조치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실망감이 어느정도였냐면 경기에 뛰지도 못할 정도였다. 그는 전날 시범경기 라인업에 포함됐지만 하루 휴식을 받았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그가 "실망을 삼키고 옳은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의 훈련을 도운 제이스 팅글러 보조코치, 조시아 이고노 멘탈 스킬 코치 등은 그와 장시간 대화를 나누며 그를 격려했지만, 실망감을 지우지 못한 모습이다.
칼훈은 23일 공식적으로 마이너 강등 통보를 받았다. 72시간 내에 마이너리그 팀에 합류해야 한다. 그 사이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댈러스 모닝 뉴스' 레인저스 담당 기자 에반 그랜트는 구단이 그가 마이너리그 캠프에 합류할지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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