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대한 공포가 날이 갈수록 확산하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8명이 미세먼지에 대해 불안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8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미세먼지에 대해 '불안'하다는 응답이 82.5%였고,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은 4.5%에 불과했다. 방사능이나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불안감이 50%대로 집계된 것과 비교하면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이 실제 체감하는 대기환경 수준도 악화했다. 지난해 기준 대기환경 체감 수준이 '나쁘다'는 답변이 36.0%를 차지했다. 국민 3명 중 1명 이상이 공기가 나쁘다고 생각한 것이다. 지난 2012년 16.8%와 비교하면 훨씬 증가한 수치다.
안전문제에 대해선 인식이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기준 한국 사회가 '안전하다'는 인식이 20.5%로 2016년 대비 7.3%포인트 늘었다. 이는 사고 건수 감소와도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화재 건수는 4만2000건으로 전년보다 4.3% 감소했다. 2017년 기준 자동차 사고 건수는 21만6335건, 자동차 사고 사망자 수는 4185명으로 모두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2017년 총 범죄 발생 건수는 182만5000건으로 전년 대비 9.1% 줄었다. 강도 범죄가 -16.2%로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고 살인(-9.5%), 절도(-9.4%)가 그 뒤를 이었다.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1점, 행복감은 6.6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0.1점씩 증가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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