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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예린, 긴 공백기 무색한 음원퀸 저력 [돌아온 女솔로①]
입력 2019-03-22 09:55 
백예린이 긴 공백기를 깨고 컴백했음에도 여전한 저력을 보였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MBN스타 안윤지 기자] 가수 백예린이 2년 3개월 만에 컴백했다. 긴 공백기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백예린의 감성은 여전히 독특했고 강한 파워를 보였다.

백예린은 지난 18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앨범 ‘아워 러브 이즈 그레이트(Our love is great)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는 22일 오전 9시 기준 네이버뮤직에서는 1위, 멜론에서는 2위, 지니뮤직과 올레뮤직에서는 각 3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백예린의 노래 속 주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관계, ‘아픔 등이지만, 이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동화적이다. 그의 가사는 직설적이지 않다. 그러나 이해를 하지 못할 정도의 추상적인 느낌은 없으며 어떠한 아픔이나 과정을 아름답게 그려낸다. 이런 가사들은 목소리와 어우러져 빛이 난다.

타이틀곡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에서는 ‘우리 사이에 자주 아픔을 줘도 / 그건 아마 우리를 더 크게 해줄 거야 / 그러니 우린 손을 잡아야 해 / 바다에 빠지지 않도록이라고 말한다. 관계의 위태로움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도 깊은 아픔을 ‘바다에 비유하며 조금 더 쉽게 이해하도록 하며 그런 아픔들을 우리를 성장시킨다는 희망을 준다. ‘야간비행에서는 ‘푸른 빛을 품은 그대를 찾아서 / 난 지금 어딘가로 야간비행 / 차가운 바람을 뚫고 날아가 / 전에 봤던 빛 그 꽃을 찾아서라고 그림을 그리듯 말한다. 이렇게 그가 삶을 그려내는 독특한 표현법이 더욱 노래를 찾아 듣게 하는 매력으로 느껴진다.
백예린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백예린과 함께 이번 앨범을 작업한 구름은 모든 게 적당하고 따뜻한 것들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백)예린이와 워낙 많고 다양한 스타일의 곡들을 같이 작업해봤기 때문인지, 이 앨범의 최고의 순간이 지금일까, 하고 생각한다면 난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하기도 했다.

늘 따뜻함을 주는 백예린의 음악은 잔뜩 긴장했던 걸 풀어지게 만든다. 이것이 바로 그의 힘이며 언제 나와도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다.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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