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는 주식에 투자할 때 '주식 투자는 주가라는 숫자의 변화를 예측해 맞히는 게임'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하는 사례가 많다. 그러다 보니 주식 가격을 하루에도 수없이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바라보면서 이 가격 변화에 마치 어떤 공식이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공식을 알아내면 주가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주식 투자는 회사 지분을 사는 것으로, 회사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떤 회사에 지분을 투자할 때는 크게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투자하게 된다. 첫째는 지분을 투자한 기업의 가치가 높아진 후 내 지분을 매도하려는 것이다. 회사가 매년 벌어들인 이익을 다시 성공적으로 투자해 기업 가치가 높아지면 내 지분 가치도 같이 높아진다. 둘째, 회사가 매년 꾸준히 벌어들이는 이익을 받기 위해 투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성장하지 않는 산업에 속해 있는 회사는 가치가 높아지지 않는 사례가 많다. 그렇더라도 경쟁력이 있는 회사는 수익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일부 투자하고 남은 이익을 배당으로 받으면 마치 부동산에 투자해 임대소득을 받는 것과 유사한 개념의 투자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판단을 근거로 자신의 기대 수익을 만족시킬 수 있는 투자 가격을 결정할 수 있다. 비상장사 지분에 투자할 때는 매도자를 찾는 것이 쉽지 않지만, 상장사 지분에 투자할 때는 매도자가 늘 존재하고 가격 협상도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투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투자자가 다음과 같은 판단을 해야 한다. 첫째,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사업에 대한 이해다. 둘째, 이 회사를 운영하는 경영진의 능력에 대한 판단이다. 아무리 좋은 사업이라도 경영진의 능력이 부족하면 회사가 잘될 수 없다. 셋째,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을 제대로 활용하는지에 대한 판단이다. 회사는 우선 벌어들인 이익으로 성장을 위한 투자를 해야 한다. 그러나 성장을 위한 투자를 할 곳이 많지 않은 회사가 상당히 많다. 이럴 때는 투자하고 남는 이익을 배당해야 한다. 물론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으로 다른 기업을 인수하는 사례도 있다. 하지만 다른 기업을 인수하는 경우에도 비싸게 인수해 기업 가치를 훼손하는 사례가 많다. 따라서 회사가 투자한 후 남은 현금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한 판단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
하지만 상장사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주주가 지분을 아주 많이 보유한 게 아닌 이상 회사의 남은 현금 활용에 관한 결정에 참여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기가 어렵다. 회사가 상장사이고 대주주 지분 외에도 주주가 다수로 구성돼 있더라도, 대주주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회사의 지분을 전부 한 사람이 보유하고 있는 주주를 대하는 것과 같은 태도로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모든 주주를 대해야 한다. 실제로 상장사는 대부분 대주주가 개인주주들을 무시하고 회사를 운영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이러한 부분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이며, 이 점이 개선되면 국내 증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 생각한다.
[용환석 페트라자산운용 대표][ⓒ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떤 회사에 지분을 투자할 때는 크게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투자하게 된다. 첫째는 지분을 투자한 기업의 가치가 높아진 후 내 지분을 매도하려는 것이다. 회사가 매년 벌어들인 이익을 다시 성공적으로 투자해 기업 가치가 높아지면 내 지분 가치도 같이 높아진다. 둘째, 회사가 매년 꾸준히 벌어들이는 이익을 받기 위해 투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성장하지 않는 산업에 속해 있는 회사는 가치가 높아지지 않는 사례가 많다. 그렇더라도 경쟁력이 있는 회사는 수익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일부 투자하고 남은 이익을 배당으로 받으면 마치 부동산에 투자해 임대소득을 받는 것과 유사한 개념의 투자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판단을 근거로 자신의 기대 수익을 만족시킬 수 있는 투자 가격을 결정할 수 있다. 비상장사 지분에 투자할 때는 매도자를 찾는 것이 쉽지 않지만, 상장사 지분에 투자할 때는 매도자가 늘 존재하고 가격 협상도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투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투자자가 다음과 같은 판단을 해야 한다. 첫째,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사업에 대한 이해다. 둘째, 이 회사를 운영하는 경영진의 능력에 대한 판단이다. 아무리 좋은 사업이라도 경영진의 능력이 부족하면 회사가 잘될 수 없다. 셋째,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을 제대로 활용하는지에 대한 판단이다. 회사는 우선 벌어들인 이익으로 성장을 위한 투자를 해야 한다. 그러나 성장을 위한 투자를 할 곳이 많지 않은 회사가 상당히 많다. 이럴 때는 투자하고 남는 이익을 배당해야 한다. 물론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으로 다른 기업을 인수하는 사례도 있다. 하지만 다른 기업을 인수하는 경우에도 비싸게 인수해 기업 가치를 훼손하는 사례가 많다. 따라서 회사가 투자한 후 남은 현금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한 판단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
하지만 상장사는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주주가 지분을 아주 많이 보유한 게 아닌 이상 회사의 남은 현금 활용에 관한 결정에 참여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기가 어렵다. 회사가 상장사이고 대주주 지분 외에도 주주가 다수로 구성돼 있더라도, 대주주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회사의 지분을 전부 한 사람이 보유하고 있는 주주를 대하는 것과 같은 태도로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모든 주주를 대해야 한다. 실제로 상장사는 대부분 대주주가 개인주주들을 무시하고 회사를 운영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이러한 부분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이며, 이 점이 개선되면 국내 증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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