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샴푸·세제도 편의점서 산다…CU 대학가 매출 껑충
입력 2019-03-21 16:45 
CU 대학가 점포 매대. [사진 제공 = BGF]

3월 개강 시즌이 돌아오면서 대학가 편의점들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
21일 CU에 따르면 이달 대학가 점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월대비 도시락은 4.6배, 샌드위치는 무려 7.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3월 대학가 점포의 도시락 매출이 전월대비 3.4배, 샌드위치 매출은 4.4배 늘어난 것과 비교해 신장률이 큰 폭으로 성장한 셈이다.
특히 5년 전 대학가 점포의 메인 카테고리가 아니었던 편의점 디저트와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올해는 개강과 동시에 각각 5.7배, 3.8배나 뛰었다.

CU는 대학생들이 도시락과 커피, 디저트 등 먹거리 뿐 아니라 아침식사 대용 삼각김밥부터 야식용 HMR 상품까지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다양한 통신사 할인과 멤버십 포인트 등 혜택으로 생활용품 매출도 늘었다. 대학가 점포의 이달 기준 위생용품(마스크·생리대 등) 매출은 전월대비 8.2배, 홈·주방용품(세제·쓰레기봉투)은 6배, 목욕용품(샴푸·린스)은 3.1배 증가했다.
이에 CU는 ▲매주 금요일 인기 후라이드 상품 구매 시 음료 증정 ▲카카오페이로 샐러드 구매 시 50% 할인 등 다양한 개강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일부 대학가 점포 내에 스터디존과 파우더존, 피팅존 등 차별화 공간도 선보이고 있다.
윤석우 BGF리테일 트렌드분석팀장은 "밀레니얼 세대가 대학생이 되면서 편의점이 독보적인 오프라인 유통점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입지별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한 맞춤형 전략으로 가맹점에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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