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지난 20일 서울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파크자이'의 보류지 물량 43세대 모집에 1578명이 몰리면서 평균 3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단지는 2월 준공해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로 조합원 물량 등으로 남겨뒀던 보류지 물량이 이번에 공급에 나선 것이다.
보류지는 조합원 물량 누락 착오나 분양과정 중 소송 등에 대비하기 위해 조합 재산으로 두는 물량이다. 보류지와 조합원이 현금청산 등을 받아 승계하지 않는 물량이 30세대가 넘는 경우 주택법 시행령(27조)에 따라 사업계획승인을 받아야 하고, 주택법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정하는 일반분양형식으로 공급해야 한다. 이에 이번에 준공까지 마친 백련산파크자이 일부 세대가 '선시공 후분양' 형식으로 일반청약을 받았다.
이 단지의 청약결과 총 6개 주택형이 모두 당해 마감했다. 최고경쟁률은 전용면적 84㎡C타입으로 1세대 모집에 128명이 몰리며 1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보류지지만 저층세대는 물론 15층 이상 물량도 적지 않았다. 3.3㎡당 분양가는 2023~2426만원선으로 책정됐다.
GS건설 분양관계자는 "일부 세대를 후분양 형태로 진행하다 보니 수요자들이 계약 전 당첨 세대를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잔금 납부 여부에 따라 즉시 입주가 가능한 장점과 분양가도 현재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와 수요자들이 청약 통장을 사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0층, 9개동, 전용 49~84㎡, 678세대 규모다. 당첨자발표는 오는 29일, 계약은 다음달 9~11일 사흘 간 진행된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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