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 고교학군제 30년 만에 '대수술'
입력 2008-09-02 07:14  | 수정 2008-09-02 08:52
【 앵커멘트 】고교 평준화 이후 30년 넘게 유지된 서울시 고교 학군 제도가 크게 바뀝니다.현재 11개 학군이 31개로 늘어나는데, 현재 중학교 2학년생부터 여기에 해당됩니다.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 교육청은 현재 지역교육청 단위로 돼 있는 11개 학군을 31개 학군으로 늘리는 방안을 행정 예고했습니다.서울 전 지역을 단위로 하는 1개 단일 학군과 인접한 2개 학군을 묶은 19개 통합 학군이 새로 생깁니다.예를 들어 강남학군은 인근의 동작, 성동 학군과 연계해 기존의 강남학군, 강동학군 외에 강남·동작학군 같은 통합 학군이 새로 만들어집니다.학군 제도 개편은 2010학년도부터 도입되는 학교선택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사전 조치입니다.중 2학생이 고교에 들어가는 2010학년도부터는 공부하고 싶은 학교를 최고 4곳까지 선택해서 지원할 수 있습니다.1단계로 학생들은 서울 지역 전체 학교 가운데 2개를 골라 지원할 수 있습니다.2단계로 거주지 학군에서 2개 학교를 선택해 다시 지원할 수 있습니다.2단계에도 배정받지 못한 학생은 3단계에서 거주지와 교통 등을 고려해 강제로 배정됩니다.학군을 바꿔 학교선택권을 넓히는 제도가 성공하느냐 여부는 선호하는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 간의 격차를 어떻게 풀 것인지에 달렸습니다.명문고에만 학생들이 몰리면 평준화가 사실상 해체되고 학교 서열화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이 때문에 학교 격차 해소를 위해 서울시 교육청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mbn 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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