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 주력 품목과 대(對)중국 수출의 부진으로 3월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80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9% 줄어들었다.
1∼20일 수출을 품목별로 반도체가 25.0% 줄어들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석유제품(-11.8%), 무선통신기기(-4.1%) 등도 줄었다.
반면 선박(22.4%), 승용차(9.7%), 자동차 부품(5.2%) 등은 늘면서 수출 감소 폭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9%), 대만(3.8%) 등은 늘었지만 중국(-12.6%), EU(유럽연합·-6.1%), 베트남(-3.1%), 일본(-13.8%), 중동(-19.7%) 등은 줄었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를 이어갈 확률이 높다는 게 관세청 분석이다.
수출은 반도체·중국 수출 부진 등 영향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관세청 측은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 수출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부진해 수출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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