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불법 성매매 근절"…집단 반발 우려
입력 2008-09-01 19:54  | 수정 2008-09-02 08:45
【 앵커멘트 】서울의 대표적 유흥가인 장안동 윤락업소들에 대해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면서 일대 업소들의 영업이 사실상 중단됐습니다.업주 한 명이 자살하면서집단 반발이 이는 가운데 경찰은 불법 성매매를 끝까지 뿌리뽑겠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이기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마시술소가 모여 있는 서울의 장안동 일대.경찰이 윤락업소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면서 일대 업소들은 사실상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동대문경찰서는 지난 7월 중순부터 불법 성매매를 하는 업소들에 대해 단속을 벌인 결과 17개 업소를 적발해 업주 6명을 구속하고 종업원 15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이 가운데 8개 업소에서는 윤락 행위를 하는 데 사용한 욕조와 침대 등 집기류 100여 톤 분량을 압수했습니다.하지만, 경찰의 단속이 시작되자 업주 한 명이 자살하면서 집단 반발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안마시술소 업주- "나가라 아니면 문을 닫아라. 어떤 준비라든지 살 수 있는 준비를 해주시고 그다음에 단속을 해야지 하루아침에 이렇게 단속을 하면 어떻게 살아가고…"반면 장안동 일대 주민들은 경찰의 적극적인 단속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 함미정 / 장안동 주민- "그때는 저기 밖에 애들 데리고 못 나갔어요. 지금도 안 나가는데 애들 데리고 나가면 애들이 여기가 어디냐고 물어볼 정도로…"불법 성매매를 하면서 생존권 보장은 말도 안 된다는 경찰 측과 그래도 살길은 마련해달라는 업주 간의 강경 대립이 자칫 충돌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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