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판돈만 24억…신종 포커 도박단 적발
입력 2008-09-01 17:29  | 수정 2008-09-01 19:53
【 앵커멘트 】서울 강남의 유명 호텔에서 이른바 '텍사스 홀덤'이라고 불리는 포커 도박을 일삼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판돈만 24억 원이 넘었는데, 경찰은 강남 주택가를 중심으로 이 같은 불법 도박이 성행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 단속을 집중적으로 벌이기로 했습니다.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두컴컴한 방에 도박에 쓰였던 칩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기본 100만 원을 걸고 하는 이른바 '텍사스 홀덤' 도박 현장입니다.서른 명이 모여 지난 두 달간 오고 간 판돈만 무려 24억 원.그것도 서울 시내 유명 호텔에서 버젓이 이뤄져 왔습니다.경찰은 호텔 2층에 있는 술집을 빌려 내부 수리 중인 것처럼 꾸민 뒤 거액의 도박판을 벌인 34살 서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또, 도박을 즐기던 손님 2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텍사스 홀덤'은 널리 알려진 '포커'와 하는 방식은 비슷하지만, 돈을 거는 액수가 크고 판세가 쉽게 뒤집혀 중독성이 강합니다.▶ 인터뷰 : 서 모 씨 / 도박 피의자- "'텍사스 홀덤' 요즘 많이 하고 있습니다."이런 도박장이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속속 생겨나고 있는데 복도를 통해 몰래 출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경찰은 특히 주택가를 중심으로 이 같은 불법 도박이 성행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 단속을 집중적으로 벌여나갈 방침입니다.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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